[장애인 복지신문 = 정경희 기자]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도지사 물세례 사건과 관련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회 임흥빈의원의 도의원직 사임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흥빈 의원은 '폭력의 전당 도의회를 떠나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본회의장에서 도지사를 상대로 하는 테러행위에 대해 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절망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전하며, "이유여하를 떠나 민의의 전당인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야만적인 폭력행위야 말로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 같은 폭력은 누구에게 위임받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통회했다.
 

▲ 임흥빈 전남도의원(신안 1)     © 편집국

임 의원은 또 "도지사의 대선관련 발언이 도민의 공분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할 지라도 이같은 망동이 합리화·합법화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면서 "국회든 지방의회든 신성을 부르짖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근간인 의회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임의원은 "일상화된 국회폭력이 어느 덧 지방의회까지 전염된 것은 아닌지 되물으면서 국회의원이던 지방의회이던 의회폭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대오각성을 주문하는 것이다" 면서  "나아가 일련의 폭거에 대해 심각한 자괴감을 표하며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의 대 도민에 대한 사과와 야만적인 폭력행위의 재발방지 약속, 도의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임의원은 "도의회 의장단과 동료의원들로부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도의원직을 사임하며, 도의회 출석을 거부한다"고 도의원직 사임을 표명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물을 끼얹은 안주용의원(통합진보당. 비례)의 폭력행위로 인해 파문이 일파만파인데, 현재 안주영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번 파문은 박 도지사의 18대 대선 결과와 관련   “호남민심 충동적” 발언에 대해 박지사의 사과도 없고,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이 거부된데에 불만을 품은 안주용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23일 본회의장에서 박지사에게 물컵을 들고와 박지사에게 끼얹으면서  촉발됐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호남표심을 '충동적'이라고 발언한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29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박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발언 진의와 달리 오해가 발생해 광주전남 시도민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나  대선때 몰표를 몰아준 호남인들의 정신적 멘붕상태에 대한 치유방법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변하도록 우리의 뜻을 확실히 보여주자는 것이 발언의 취지였다고 " 말했으나 사과는 아니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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