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보육원 원생들의 천진난만한 미소     ©강윤옥

재경신안군부녀원들이  고향 신안군의  복지시설 등을 위로 방문해 칭송이 자자하다.


29일 재경신안군부녀회 유정희회장을 비롯 50여명의 부녀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속에서 신안군 압해면 동서리에 위치한 신안보육원을 방문 원생들을 위로하고 냉장고와 정수기 등 5백만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재경향우회 유정희 부녀회장이 정성덕원장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 강윤옥

재경신안군부녀회원들은 백상록 압해면장과 정성덕 신안보육원장,  김희 신안군 여성복지담당의 안내로 총 93명의 원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신안보육원을 방문 보육원 운영실태 등을 설명 받고 원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데 이어 후원을 아끼지 않기로 다짐하는 뜻 깊은 하루가 됐다.


정원장은 ＂그동안 식당에 정수기가 한대 밖에 없어 원생들이 한꺼번에 식사를 하러 몰려들면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불편했는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안보육원을 방문한 재경신안군향우회 부녀회원들     © 강윤옥

이에  원생들은 손을 마주잡고 당신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제목의 찬양을 즉석에서 불러  화답했는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훔치는 부녀회원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새벽잠을 마다하고 서울에서 5시간을 달려 고향에 내려온 재경부녀회원들은 점심도 거른 채 오후 1시경 목포 북항에서 철부선을 타고 압해도로 들어왔는데  비록 몸은 힘들지만  사랑의 봉사와 나눔의 기쁨으로 보람을 느낀다는 반응이었다.

▲신안보육원에서     © 강윤옥

정성덕 신안보육원장은 ＂기독교정신에 입각해 어린이 인성교육과 복지에 최선을 다해  이 어린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양육·보호하는데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931년 압해면 동서리에 설립된 신안보육원(sinan.jncsw.or.kr 061-271-9635)은 현재 93명의 원생들이 정성덕원장의 지도 아래 18명의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상담·교육·종교·정서프로그램을 활용 건전한 정서함양과 성장후 원활한 사회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안군 사회복지과 김희 여성복지담당과 김윤미씨(맨 좌측부터)를 비롯한 보육원 관계자와 재경부녀회원들     © 강윤옥

신안보육원을 나선 재경부녀회원들은 박인석 압해농협장의 안내로 대천리 소재 압해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했다.


박인석조합장은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현실을 설명하고 게르마늄이 함유돼 우수산 품질을 자랑하는 갯벌에 여문쌀 등을 홍보하는 등 35만 재경향우민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수요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원생들과 재경회원들     © 강윤옥

박조합장은 ＂신안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갯벌에 여문쌀은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성분분석한 결과 우리 몸속의 각종 노폐물을 정화시키고 성인병 예방과 면역기능 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유기게르마늄이 쌀당 0.058ppm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안 갯벌에 여문쌀을 적극 홍보해줄 것을 부녀회원들에게 당부했다.


갯벌에 여문쌀(게르마늄)은 4만5천원에 판매되는데 인터넷신청은  신안압해농협 미곡종합처리장(ahnh.co.kr)으로 인터넷 신청가능하며 전화주문은 0610-271-4441(무료주문전화 080-271-4441)로 하면 된다.

▲박인석조합장과 재경부녀회원들     © 강윤옥

이어 재경부녀회원들은 압해면 복용리 압해배영농조합법인(전철남 대표)을 방문 집하장 등 시설을 둘러봤는데   연간 1천톤의 배를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조합법인이다.


공식일정을 마친 부녀회원들은 연안항 지정으로  대규모 항만공사 등이 예정된 송공항과  식충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송공산습지와 플라워파크가 조성된 송공산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재경부녀회원과 원생들.     © 강윤옥

유정희 신안군재경향우회 부녀회장은 ＂이번 고향방문으로 느낀 점이 많은데 사랑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돌봐야겠다는 마음이 우선한다＂면서 ＂(위문품) 많이 준비하지도 못해 송구스럽기까지 했는데  고향분들이 크게 환대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의 빚을 지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또한 ＂올해 신안군에 독거노인이 200여명이 있다고 들었는데 연고지별로 회원들이 전화 걸어드리기와  생활비 지원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소년소녀가장과 보육원생들을 상대로  방학동안 홈스테이 지원 등을 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성덕원장과 유정희 회장, 박인석 압해농협조합장, 김세명 신안군향우회 총무 등과 함께 신안보육원에서 기증한 냉장고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 강윤옥

재경신안군부녀회는 박신광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신안장학회에  지난 2005년 김영금 직전부녀회장인 2천만원의 장학금을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소록도 방문과 학금 전달, 고향 우수 농수산물 판매, 부녀회합창단 조직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수도권 2개 아파트 단지(돈암동 한신아파트와 목동아파트) 에서 신안쌀, 백년초, 함초, 대하 등 농수산물 홍보 시식회와 우수 농수 특산물 직판행사를 개최한 결과 1억3천여만원 상당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데는 군청농산과 직원들과 김영금 직전부녀회장을 비롯한 재경부녀회원들의 숨은 공이 크다는 평가다.

▲유정희 회장, 김세명 총무, 박인석 조합장, 박우량 신안군수, 박종재 상근부회장 순(좌측부터)     ©강윤옥

압해도에서 배편으로 목포로 나온 부녀회원들은  개인일정으로 고향을 방문한 박종재 재경향우회 압해면회장(재경향우회 상근부회장)과 박우량신안군수, 박인석압해농협장 등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편으로 상경했다.


이 자리에서 박우량군수는 ＂35만 재경향우민들과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군청내에 민간협력계를 신설  향우회 활동 등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둬  친환경우수농수산물 제값받기 운동 등을 전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며  ＂압해도를 시작으로 임자면과 증도 등 24시간 철부선 운항체계를 확립하는 등 군민을 위한 행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 신안신문(sanews.co.kr)

▲고성숙, 김영금, 최숙양회원     © 강윤옥

한편 이번 행사는 김영금 명예회장을 비롯, 박은희 수석부회장, 최숙향 군부녀회 상임부회장, 고성숙 재정담당, 김인자 총무, 서정신 감사,  허란 부회장, 강군자 연예분과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부녀회원들이 동참했고 김세명 군향우회총무와 김윤섭재무국장 등도 동참했다.

▲압해농협 철부선     © 강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