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25 신안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민주당 예비후보를 비롯 무소속 등 군수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해 군민의 알권리 충족에 나선다.

본지는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후보들의 면면과  정책 등을 알리는 기회를 통해  정책선거를 지향하기 위해 후보자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으며, 원고가 접수되는 대로 게재한다.<편집자주>

신안군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무안군과 더불어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고길호 신안군수후보와  열린우리당 서삼석 무안군수후보에게 각각  패했고, 신안군의 경우 고길호 전 군수가 선거법위반으로 지난 6월 30일 군수직을 상실 재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민주당 경선후보로는 공직자 출신인 박우량 전 하남부시장을 비롯  현직  공직자는 권흥택 광양부시장을 비롯 남상창 전남도청 홍보계장이며, 최창원 화순부군수의 등록여부는 미지수다.
 
기성 정치인은 고판술 전 신안군의회의장, 김관선 전 광주시의원, 김청수 전 신안군수 공천자, 최영수 전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장 등이며, 김일중 전 전남도의회의원과 강성만 국제와이즈멘 신안지회장은 마감시한인 23일 직전  등록할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춘식 전 전남도청 건설국장이 민주당 공천경쟁에 뒤늦게 합류했고 최신웅 전 신안군의회의장은 무소속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무려 13명의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권흥택 광양부시장     © 강윤옥

이번에는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자로 나선 후보 중 제일  먼저 원고를 작성해 보내준 권흥택 광양부시장를 소개한다.


권흥택(58)부시장은  자은면 출생으로  지난 1976년, 7급 공채에 합격한 이후 2001년까지 부산광역시 기획실, 내무부(행정자치부)의  기획실지방행정국 지방재정국과 감사관실 및 국무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중앙과 지방단위의 행정에 대한 안목을 키워왔고 중앙정부에 인맥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후  2001년 4월 전남도에 전입한 후 의회사무처를 거쳐 2002년부터 고흥 부군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광양시 부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데 대통령표창과 근정포장 등 청렴한 이미지와 두터운 신뢰로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

권흥택(58. 자은 출생)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 신청자


1)본인이 신안군수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살아온 이력 등 포함)


▶ 민선 4기에 이르기까지 신안은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에 정통한 단체장을 갖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열악한 재정여건을 지닌 신안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적 네트웍을 갖추고, 행정에 정통한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0년의 공직생활 중 20여년을 중앙정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신안의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견인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가 풍부합니다.


또, 고흥부군수와 광양부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으로 4년여동안 일을 하면서 지방행정의 문제와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과 경륜을 고향 신안의 발전을 위해 발휘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제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해 일할 각오입니다.


저는 1948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에서 태어나 고향 신안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당시 명문으로 손꼽혔던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홀어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대학 진학을 유보하고 공직에 투신했습니다.


1976년, 7급 공채에 합격한 후 부산시 기획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내무부(현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겨 기획실지방행정국, 지방재정국과 감사관실 등에서 근무했습니다. 99년 서기관 승진 후 국무총리실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거쳐 2001년 4월 전라남도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2년 8월부터 2년반동안 고흥부군수로 일하다 광양부시장으로 옮겨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근무하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공부를 계속하여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는 한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5년에는 한국기술사회가 시행하는 건설사업관리전문가(CMP)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성실하게 공부하고 준비해 온 저의 경륜을 고향 신안발전을 위해 불사르고자 합니다.


2) 민주당이 향후 정계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신안군의 경우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후보가 무소속 고길호 후보에게 큰 표차로 패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당 재도약 등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 참여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의 분당은 우리 호남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호남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해 줄 정당은 민주당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패인은 조직의 분열이었다고 봅니다.


민선 4기에 이르는 동안 신안은 주민들은 물론이고 공직사회마저 선거 후유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습니다. 이는 당 차원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과 한화갑 대표의 고향으로 민주당의 태생지라 할 수 있는 신안에서부터 조직을 다지고 결속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봅니다. 그 동안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지만, 저는 감히 이러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

▲공직에 근무하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공부를 계속해  전남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는 한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수학하고 있다.3)신안군이 민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잦은 분열상 노출과 사법처리 파동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은데 군 이미지 혁신을 위한 방안과 청렴 등 후보자로서 군수 선거에 나서는 각오가 있다면?


▶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고흥부군수와 광양부시장으로 일하면서 지방자치 이후 지역 지도자들의 역량에 따라 지역의 경쟁력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절감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고흥은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광양은 동북아의 물류거점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신안과 연접해 있는 해남과 영암은 J프로젝트를 통해 무안․목포․해남․영암은 S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간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지방자치시대에 있어 다른 자치단체보다 한걸음이라도 더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신안의 여건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발상을 달리하면 신안은 또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도해의 청정바다와 자연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직자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 군민들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희망이 꿈틀대는 신안, 인근 자치단체들이 부러워하는 신안군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선거직 공직자들이 가장 쉽게 빠지는 유혹은 당선 이후에 선거때 신세진 사람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무시한 의사결정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다음 선거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3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공직자의 자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확고한 공직관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법과 원칙, 소신에 따른 행정,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무대는 물론 세계를 뛰어다니는 군수가 되고자 합니다.


4)신안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인구 감소와 변변한 산업체 하나 제대로 없는 현실 등 경제난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을 해매고 있습니다. 향후 신안군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 사실, 이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자체 세입만으로는 공무원들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이 신안군의 현실입니다. 저는 우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민자유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도의 조선산업단지를 조기에 완공시켜 활성화하고, 신안이 지닌 뛰어난 자연여건을 활용하여 해양관광과 레포츠의 거점으로 신안을 변모시켜 가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상 우리 신안이 가장 확실하게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는 관광분야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인프라 부족으로 이러한 여건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연육, 연도교 가설 등 계획된 SOC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조기에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안의 전통적인 농업과 수산업은 사실 그 자체가 체험관광자원이 될 수 있으며, 750개에 달하는 무인도 하나 하나가 소중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소금과 흑산도 홍어, 낙지, 조개, 김 등 신안을 대표하는 친환경 특산품을 브랜드화 하여 주민소득을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섬과 바다를 활용한 해양 레포츠 타운의 건설은 밑그림만 잘 그린다면 민간기업에게도 매력 있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신안은 사회복지시설과 주민 편익시설이 전남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면서 노령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민생활 편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사회복지 및 주민 편익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5) 신안군은 새천년대교 건설 등 연륙·연도교 사업과 청사 이전, 사회간접자본 확충, 투자 유치, 관광활성화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시급한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 신안의 관문인 압해면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육교 공사와 신청사 건설공사가 현재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청사를 관내에 건설하게 된 것은 신안군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신안은 도서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육지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참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 중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 어떤 사업은 좀 뒤에 해도 된다는 말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업들이 다 시급을 요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시급한 일은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이라 봅니다.
몇차례의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형성된 갈등의 골을 메우고, 신안의 내일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6)최근 민주당 공천 불발시 탈당해 무소속 연대 등도 추진할 것이란 설들이 정가에서 떠돌고 있습니다. 지난 5.31 지방선거시 경선에 낙마한 후보들이 반발하며 민주당 후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던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당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겠습니까?


▶ 정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하여 이에 불복하고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행정가 출신인 저의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이번 출마가 제 공직생활에 있어 고향 신안을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원칙에 반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소신임을 말씀 드립니다.


7)경선에 임하면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는 신안 군민여러분! 저는 신안의 아들로 태어나 지난 30년간을 공직에 있으면서도 신안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항상 아쉽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고향을 위해 저의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를 활용할 수 있기를 소망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금 우리 신안에 어떤 단체장이 필요하겠습니까? 신안인들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신안을 한 걸음 도약시킬 수 있는 역량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저는 신안에 필요한 단체장은 신안의 백년대계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는 사람,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갖춘 사람, 그리고 과감한 추진력으로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30년 공직생활 중 20년을 중앙정부에서 일하면서 풍부한 인맥을 쌓아왔으며, 지방정부가 필요로 하는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끌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50대에도 항상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면서 미래를 대비해 왔습니다. 단호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 권흥택을 믿어 주십시오. 실추된 신안군민의 명예를 되찾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민주당과 함께 신안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