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전 신안군수 더불어민주당 복당 확정

당내 임흥빈-박우량간 공천 경쟁 불가피, 고길호 현 군수 향후 정치행보 변수

 [신안신문 속보]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한지 한달여 만에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복당자 관련 심사를 위해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겸 운영위원회를 열고 복당신청자들에 대한 당원 자격심사를 실시해 박 전 군수 포함 총 150명에 달하는 신청자들에 대해 승인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우량 전 신안군수(재임시절  지역행사 축사 장면)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6일 오전 최고위원회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부산시당 33명과 세종시당 12명 , 전남도당이 신청한 150명 등   지역당에서 심사한 복당 심사 결과건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복당신청과 전남도당의 승인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이처럼 전남도당 의결에 이어 중앙당 최고위에서의 복당심사 결과 보고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됨에 따라 박 전 군수는  입지 강화를 노리는 등 당내 활동도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늘 중앙당 최고위 보고절차는 승인과 추인, 의결 행사가 아닌  단순한 보고 절차로,  사실상 지난달 31일 전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승인 의결로 전남도당의 130명 복당신청건은 받아들여진 것이나 다름없다.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지난달 2일 자신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도초면으로 전입신고를 완료하고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세 확보 등 본격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이윤석 전 국회의원과  임흥빈 전남도의원(신안 1) -관내 행사 사진     © 신안신문 편집국

그러나 이같은 박 전 군수의 복당결정을 앞두고 당내 반발도 적지 않았는데  이같은 복당 확정으로 신안군수 예비 후보군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됐다.

박 전 군수가 비록 복당에는 성공했으나 지난 2006년과 2010년 지자체장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후보들을 연거푸 무너뜨리고 재선에 성공한 바 있고 2014년 실시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신안군수후보로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돼 압도적 지지여론으로  3선고지가 무난했으나  갑작스럽게 개인사를 이유로 선거일을 2주일여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그 결과 2014년 6월 새정치민주연합후보가 공석인 상황에서 당시 이윤석국회의원과 임흥빈, 정연선도의원후보들이 무소속 고길호 후보(현군수)를 지지함에 따라 무소속 김승규후보와 무소속 남상창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고후보가 2002년에 이어 긴 공백을 깨고 2선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 (복당심사 결과 관련) 보고 자료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신안군수 선거를 겨냥해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임흥빈 전남도의원의 경우 박 전 군수의 복당으로 큰변수가 생긴 것이다.

실제로 박 전 군수가 지난달 복당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자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지역위원회 위원장에게 (본인은) 십여년간 민주당 발전을 위해 동지들과 함께 한결 같이 헌신해왔는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는 정치인들의 복당을 받아줘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박우량 전 군수의 복당 부당성을 밝히는 등 크게 반발한 일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우량 전 군수가 복당함에 따라 민주당내에 박우량 전 군수와 임흥빈 전남도의원간 공천경쟁이 불가피하게 됐고 김승규 전 기재부국장도 민주당 경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3파전도 예상된다.

▲ 김승규 (58)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전 사무처장 출판기념회 (2014년)    ©신안신문 편집국

김승규 전 국장의 경우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한 바 있는데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복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국민의당은 고길호 현 군수가 버티고 있으나 향후 정치적 변수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민의당 지지세 회복과 박준영의원과의 관계개선 등도 눈여겨볼 대목이며, 정연선 전남도의원도 군수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 국민의당에서 공천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내년 6월 실시되는 신안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후보와 국민의당후보, 무소속후보간 최소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고길호-박우량-김승규-임흥빈-정연선 출마 예상자간 당내 경선과 무소속 출마 등 빅매치가 예상된다.

▲ 2014년 5월  이윤석국회의원과 고길호 후보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좌측부터 임흥빈후보, 이윤석의원, 고길호후보, 정연선 후보 순)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현행 민주당 당헌 경선 규정에 따르면 지자체장 선거 후보 추천을 위한 경선은 권리당원 50% 이하의 투표나 여론조사 결과에 유권자 여론조사 50% 이상으로 반영한다. 또 지방의원 후보 경선도 여론조사 경선을 포함한 국민참여 경선이나 당원 경선이 원칙이다.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경선참여)를 위한 권리행사 시행기준일을 2018년 4월 1일로 의결함에 따라 올해 9월 30일까지 입당한 당원중에서 2018년 3월 31일 이전까지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에 한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

즉 2017년 9월 20일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접수돼야 내년 지방선거 후보 선출 경선에 권리당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박 전 군수는 신안군수 츨마와 관련 2014년 당시 부인의 병치료 등 가정사를 이유로 원활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군정성과에 대한 공과를 바탕으로 진일보된 군정을 펼치고 싶은 의욕이 있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군수의 복당확정으로 지역정가는 설왕설래가 한창인데 당내 반발은 물론 2014년 지방선거시 후보직을 사퇴한 배경과 신안군수 재임시절 각종 추문도 논란거리다.

이에 대해 박우량 전 군수 측근 인사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14년 세월호 사고 직후 해양경찰청이 해체되는 등 구원파 연루 정재계에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진행됐었는데 만약 비리가 있었다면 사법기관에서 일개 지역군수를 사법처리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한 뒤 "당시 박우량 신안군수의 구원파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에서 내사에 착수했으나 무혐의를 받은 바 있다. 악의적인 언론과 블러거,  댓글작성자 등에 대한 고소 고발도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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