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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농협, '퇴출 여파' 심각
과다대출 등 부실채권비율 50% 넘어 28일 퇴출
김형근기자
신안군 흑산농협이 과다대출 등 부실경영으로  강제 퇴출절차를 밟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흑산 여객선터미널 앞 해상 부잔교.     © 강윤옥
28일 신안군과 농협전남본부에 따르면 흑산농협은 대출금 미회수 등 부실경영으로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회생능력을 상실함에 따라 농업협동조합구조개선법에 따라 28일부터 영업이 정지돼 조합장 권한 중지와 함께  농협사업 일체가 중지됐다.


이에 따라 농림부 협동조사과 배종혁사무관을 감독관으로 농협중앙회 본부 14명, 전남지역본부 11명 등 25명과 안전요원으로 경찰관 26명 등이 파견돼 법인해산 등 조합 정리 작업에 착수했는데  신용과 공제사업은 도초농협이 맡게 된다.


광주ㆍ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관련법에 따라 퇴출되는 조합원 840명의  흑산농협은 지난해부터 인근 비금농협과 통합을 추진해 왔으나 무산된데다 과다 대출로 부실채권이 30억원이나 발생하는 등 지난 2005년도 연체채권비율도  50%가 넘었다.

흑산농협은 지난 2005년 9월 금감원 감사결과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데 이어 올해 8월 22일까지 합병명령을 받아 지난 6월 비금농협과 합병가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이후 2차례에 걸쳐 치러진 조합원 통합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해 무산된 것이다.


비금농협(조합원 1174명)은 지난 7월 15일 흑산농협과의 통합을 묻는 투표결과 반대 506표, 찬성 504표, 무효 1표로 합병이 부결됐고 지난 24일 2차투표에서도 찬성 576명, 반대 590표 등 14표차이로 통합이 완전 무산됐다.


이번 흑산농협의 강제퇴출로 조합원들은 출자금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게 됐는데 신안군도  흑산농협을 통해 송금된 일상 경비와 사업비 등이 지불보류돼  흑산면사무소가 사용하는 일상경비와 사업 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신안군은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마련에 나섰는데  신용·공제사업은 인근 도초농협으로 계약이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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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8/29 [14:57]  최종편집: ⓒ 신안신문(목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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