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항     © 인터넷신안신문

신안 흑산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쾌속선의 목포 출항 마지막 시간이 오후 4시로 늦춰지면서 하루에 목포를 다녀오는 등 '1일 생활'이 가능해졌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3월부터 목포~홍도간 초쾌속선의 목포 출항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4시로 조정한 이후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목포에서 2시간 거리인 흑산도는 외지 관광객의 방문을 고려한 운항시간 편성으로 그동안 오후 2시(동절기 1시)면 여객선이 끊겨 주민들은 목포에서 1박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마지막 배 시간을 늦추자 이용객이 지난 3월 2400명, 4월 3700명에 이어 지난달 4500명으로 매월 1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목포에서의 출항시간이 늦춰짐에 따라 목포에 나온 주민들은 당일 애경사 참석은 물론 관공서 업무처리, 병원 방문 진료, 생필품 구매 및 타 지역 왕래 등이 가능해 주민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

김삼열 목포해양항만청장은 "흑산 지역의 1일 생활권 확보 및 비금ㆍ도초지역을 포함한 신규 관광객 수요 창출을 위해 쾌속선의 마지막 출항시간을 늦춘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해상교통여건 개선과 연안여객선 이용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 대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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