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안군 등 농어촌  노인 등을 상대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섬지역 노인 등에게 전화를 걸어 타인이 자신의  분실된 신분증으로 명의를 도용해 전화를 사용한 결과 국제전화요금 등이 연체돼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하면 경찰청을 사칭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담을 해주는 척하며 돈을 송금받는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있다.

특히 분별력이 떨어지는 시골 노인 등을 주 범행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경찰을 사칭해  전화를 하게 해서는 송금을 받는 방법을 동원하는 등 전형적인 전화사기다.

실제로  6일 신의면의 윤모(68)씨는 통신사를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는데 누군가가  명의를 도용해 전화를  불법사용해 전화요금이 50만원 이상 나왔다며 피해를 막으려면 경찰청 지능범죄팀으로 전화를 하라면서  070-7049-XXXX(인터넷전화)이란 전화번호를 가르쳐줬다는 것.

당황한 윤씨는 아들에게 전화해 누군가 명의를 도용해 전화를 불법사용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아들 K 모씨가 불러준 전화로 전화를 해보니 경찰청을 사칭한 국제 사기꾼으로 드러나  사기를 당하기 직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

이들에게 전화를 하면 정확한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경찰청이라고만  말하며 먼저 전화한 사람의 이름 등 신상명세를 요구하는 등 발음도  서투른 조선족 말씨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돈을 송금받기 위해 인터넷전화를 개설한 국제 사기꾼들의 전화가 대부분이다.

서울경찰청(02-363-0112) 관계자에 의하면 ＂인터넷전화를 통해  농어촌 지역 노인 등을 상대로 한 전형적인 사기로써 피해를 입어도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피해를 막기 위한 농어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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