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민주개혁평화세력

 2007년은 정계개편과 정권의 향방이 달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등 정국이 소용돌이 치는 격변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러한 조짐은 신년벽두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정파간 통합,분열을 통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유력대선주자들이 활동반경을 넓히면서 정국을 달구고 있는데서 현실화 되고있다.

  정치권 변화는 소위 민주평화개혁 세력으로 대변되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그리고 불출마 선언을 한 고건 전 국무총리 진영이 주도하여 왔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은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정당을 계승한 새천년 민주당에 뿌리를 두고 있다.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새천년 민주당은 노무현 정권을 재창출하였지만 영남지역에서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통해 영남중심 친노 패권정당을 건설하려 지역주의 청산, 전국정당화라는 정략적 명분으로 위장한 친노세력의 반정치도의적 분당으로 양분되었다.

   결과적으로 노무현 정권은 전국정당화는 커녕 정치기반의 와해에 의한 국정파행에 실정까지 겹쳐 역대 정권사상 최악의 국민지지도라는 국민적 심판아래 정치적 종말을 목전에 두고 있고 노무현 정권의 핍박과 탄압에 의해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또한 공멸과 재도약의 갈림길에서 혼돈에 빠져있다.

  노무현 정권의 실패와 민주평화 개혁세력의 분열로 인한 정치적 반대급부를 고스란히 움켜준 한나라당은 역대 최고의 정당지지도와 선두권을  향성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한 정권교체를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재도약 집단지도체제 구성 여부에 달려

  이러한 정치적 현실은 민주평와 개혁세력의 공멸을 부를수 밖에 없게 되었다. 최대의 위기에 몰린 민주평화 개혁세력은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을 재창출하여 평화적 민족통일을 위한 남북관계발전,민주주의의 내실화,국정개혁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대통합의 기치아래 결집하는 방법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대통합의 불길을 지피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통합의 한축이 되어야 할 열린당은 영남친노 지역주의 정당과 퇴임 후 안전,정치적 영향력 유지에 집착한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이 중심이 된 당사수파와 대통합 신당창당외에 정치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신당파간의 대립과 분열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진영 역시 독자신당 창당의 사전절차인 원탁회의 개최가 계속 지연되는등 동력부족으로 정치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지지도 하락만 자초하다 결국 1월 16일 불출마 선언으로 대권도전을 접어버린 상황이다.

  특히 문제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50년 전통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한 민주정당임을 표방하면서 대안정당으로 재도약하여 정계개편을 주도,정권 재창출내지 노무현정권을 교체하여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실상 당체제정비와 통합방식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대안정당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계개편을 주도하여 민주당의 역사와 정체성을 계승 유지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 중심에 서서 정계개편을 주도하려면 대동단결을 바탕으로 당력을 집중하여야 한다. 당력을 총력발휘하면 12척의 배로 3백여척의 왜적을 맞아 명량대첩을  거둔 이순신장군처럼 대선필승이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최우선적으로 전열을 정비하는 일이다. 전열정비는 당체제를 민주선진체제로 바꾸는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날 민주적 정당 체제는 권위적,독재적 단일지도체제가 아니라 집단지도체제다.

  민주당 외에 열린당,한나라당,민노당,국민중심당 모두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민주당도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이후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돼 왔었다.

   그러던 것이 4.15총선 참패로 군소정당으로 전락하자 한화갑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를 꾸려 단일지도체제로 당헌당규를 개정하여 당권을 장악한후 3년 가까이 당을 이끌어오면서 필요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시로 뜯어고쳐 지방선거, 재보선 공천을 독식하고 중앙위원,당직자,지역운영위원장을 대거 자파인물로 물갈이하는 등 아집과 독선,전횡으로 개인정당화하였다. 당명은 물론 로고까지 바꾸어 명실상부한 한화갑 사당으로 만들었다.

  돈공천 물의까지 일으키는등 투명한 개혁적 민주정치 발전이라는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와 동떨어진 구태정치로 지지자가 당을 떠나고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자초하였다. 민주당이 국민곁으로 다가가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투명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한화갑 전 대표의 사퇴는 민주당이 기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다. 비록 한화갑 전 대표 개인의 입장에서는 의원직 상실과 당대표 사퇴가 불행한 일이지만 민주당의 대도약이라는 대승적 차원에 볼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아닐수 없다.
 
수구반당분자 한화갑의 전당대회, 집단지도체제 방해공작 
 
  민주당은 한화갑 전 대표의 당대표 사퇴를 당체제 정비를 통한 대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정당대회준비위 구성과 민주선진체제인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을 중앙위원회가 하루빨리 의결하여야 한다.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대폭 수혈하고 원외 인사들에게 당무 참여기회를 완전 보장하는 외연확대와 내부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당성,정통성을 갖춘 당지도부를 정당대회에서 선출하여 정계개편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전당대회를 통한 집단지도 체제 당지도부 선출은 대다수 당원과 지지자들의 염원이다. 한화갑 전 대표 사퇴이후 전당대회를 통한 집단지도체제 당지도부 선출만이 사당화의 잔재를 씻어내고 민주당이 정계개편 정국에서 최소한 생존할 수 있는 강력한 당력을 발휘할 수 있다.이러한 차원에서 한화갑 전 대표측의 정략적 개입을 우려하여 제기되었던 비대위구성안이 철회되고 전당대회를 통한 집단지도체제 구성으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이다.

   대다수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러한 전당대회-집단지도체제 구성안이 1월 8일 확대간부회의 최종토론을 거켜 1월 10일 중앙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그런데 1월 6일 첫 주말을 기해 민주당내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측 당료,중앙위원,지역운영위원장들 100여명이 1월 5일 여의도 63빌딩에 한화갑 전 대표 위로모임을 가지면서 이미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한옥포럼'외에 '한화갑 민주정신 계승회'라는 결사체를 만들기로 한 것을 계기로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1월 10일 전당대회 일정과 지도체제 문제를 최종 확정하려던 중앙위원회가 1주일 정도 연기되었다는 것이다.한화갑 전대표측 인사들이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반대하고 단일지도체제 고수를 강력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대표측과 무슨 정치적 거래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처음 전당대회를 주장했던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갑자기 전당대회를 하면 당권 싸움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반대한다고 말을 바꿨다.박준영 지사는 당론과 달리 노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까지 하였다.

   현 장상 지도부도 막연하게 3월 전당대회 개최 이야기만 할뿐 슬슬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화갑 전 대표의 섭정체제가 작동하기 시작한 것이다.한 전 대표는 당대표 행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아예 노골적이다.

 한 전 대표는 1월 11일 당사에사 소속의원들과 신년인사회를 가진데 이어 1월 12일에는 신안-무안 지구당을 찾아 고건 전 총리와 통합을 주장하는 고건파는 당을 떠나라며 큰소리를 쳤다.또 대세보다는 대의를 따르기를 당부하고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서라면 정치적 발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였다.무관의 제왕이 따로 없다.

  민주당이 죽느냐 기생회생하여 대안정당으로 재도약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분수령에서 대다수 당원과 지지자들의 요구와 투명한 정치,정당개혁을 통한 진정한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국민적 여론을 외면하고 기득권과 사심에 천착한 수구,구태적 단일 섭정 지도체제로 당을 패거리 사당으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것인지 천박한 권력적 작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섭정제왕 한화갑,반민주 수렴청정 중단하라

  이러한 반국민,반시대,반민주,반당적 섭정체제로 민주당을 한화갑 정치회사화 하려는 한화갑 전 대표야말로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식의 자기도취에 빠져 민주세력과 전통 민주당을 공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대표적인 구시대정치인 한화갑 전 대표는 이미 당원,지지자,국민,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부터 신임을 잃었다.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한화갑 당에 기생하여 정치적 기득권을 누려보려는 한빠세력 밖에 없다.

    한화갑 전 대표가 끝까지 섭정통치를 통해 새천년 민주당을 완전한 한화갑 개인 사당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은 친노정당을 밀어부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다를바 없는 전횡,독선적 행태로 이를 중단치 않는다면 민주당원과 지지자,국민은 결단코 한화갑 전 대표를 용납지 않을 것이다.이러한 당내외 여론을 의식하여 원외 지역운영위원장들이 전당대회를 통한 당지도부 선출을 바탕으로 당을 지켜내기 위해 1월 23일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원외 지역운영위원장 협의체가 한 전 대표 전위조직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게 사실이지만 당사자들이 진정성을 내세운만큼 이들의 애당심이 순수하다면 한 전 대표의 섭정정치는 치명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화갑 전 대표는 이러한 당내외 흐름을 직시하여 장막뒤에 숨어 정략적 탐욕으로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당을 결딴내는 구시대적 반당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자기희생적 애당정신으로 백의종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신안신문 http://www.sanews.co.kr =뉴민주닷컴

관련기사

• '50년의 민주당 혈통' 우리가 지킨다
• 민주당 아직도 한화갑 그늘에서 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