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실시되는 신안농협과 북신안농협장 선거와 관련 본지는 출마자예상자들의 사진과 프로필 등을 게재한다. 싣는 순서는 본지에 우편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프로필과 출마의 변 등을 보내 온 순서대로 게재함을 알립니다.-편집자주> 신안농협(자은.암태.팔금면)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 정정태조합장에 맞서 김봉술 전 신안농협 자은지소장과 주영균씨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 1월 3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15일 조합원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린다. 이하는 신안농협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봉술씨의 출마의 변과 프로필을 유권자 알권리 차원에서 게재한다. 김봉술 (195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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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목포제일중학교 졸업
전남제일고등학교 (옛 목포상업고등학교) 졸업
경력
농협 32년 5개월 근무 (1975. 5. 16 ~ 2007. 10.25)
목포상업고등학교 육성회장 2년 역임
목포교육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 이번 신안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통 농협인 김봉술입니다. 자은에서 태어난 우리 고장 토박이이자 32년 넘게 농협에 몸을 담은 전문가로서 격변의 위기에 놓인 신안농협을 혁신시켜 미래로 발돋움하고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한미FTA다 해서 바깥은 격랑에 휩쓸리고 있는데, 우리 신안농협은 10년 넘도록 간판의 변화가 없습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며 개혁을 두려워하면 후회와 퇴보라는 빚을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합니다.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중요한 이때에 사소한 온정주의에 얽매여 진정한 미래의 가치를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 신안농협의 크나큰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간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한층 책임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농협 내부의 문제점도 잘 알고 있으며, 현장에서 전해 주신 소중한 고언들을 자산삼아 깨끗한 경영을 해나갈 자신감도 있습니다. 조합장이라는 직분을 이용하여 조합원들의 세간을 탐하는 파렴치한 짓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봉사하는 일꾼이지 직원들과 조합원 위에 군림하며 제 배만 불리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점장으로 있었던 자은면과 팔금면 조합원들께서는 저에 대해 잘 아실 것이리라 믿습니다. 비록 암태면에서 근무한 적이 없어 저를 알릴 기회가 없었지만 신안농협 조합원 여러분에게 손가락질 받고 흠을 잡힐 만한 일은 결코 없었다는 것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청년들을 격려하며 더불어 나누는 생활 자세를 실천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우리는 조그마한 지역사회에서 함께 생활하기에 이런 선거일수록 능력보다는 인정을 먼저 고려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인정에 얽매여 ‘이번 한 번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만 믿고 출마를 미뤄오다 이제야 출사표를 던집니다. 참으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채우고 채워도 더 채우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요. 저 김봉술 만큼은 제 스스로 한 말에 책임을 질 것이며, 능력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여 우리 고향의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명하신 신안농협 조합원 여러분!
부정부패는 향기를 몰고 다니기에 당장은 달콤할 수 있습니다. 그 달콤함에 취해 있는 동안 부정부패는 마각을 드러내어 여러분의 살림살이를 그 몇 배로 가져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는 순간만큼은 냉정한 이성으로 우리의 미래에 투자해 주십시오. 다른 농협의 젊은 조합장들처럼 저도 젊은 기운으로 힘차게 신안농협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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