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후보측 지지자의 금품살포 의혹제기에 대해 박후보가 흑색선전 혐의자 등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혀 법적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에 대해 검찰 고발 등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손장조 전 군수, 김일중 전 도의원, 양영모 신안군의회의원(박후보로부터 차례로)     © 강윤옥

 
신안군 암태면 천모씨와 자은면 성모씨 등이 제기한 금품수수의혹 등에 대해 박우량후보는 23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거가 임박하자 당선가능성이 높은 박우량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일부 후보측에서 기자회견 등의 조직적인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후보는  ＂지난 5.31 선거에서 하남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과 치열한 싸움을 해봤지만  이렇게 치졸하게 선거한 적이 없는데 개탄할 일이다＂면서＂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아프다. 오늘 중으로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밤  10시 신안비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은면 거주 성모 여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최모씨로부터 자신의 장인이 박후보측 선거운동원으로부터 1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확인 결과 민주당 자은면 책임자인 최모씨에게 우리측 운동원이 돈을 건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최모씨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23일 오전 9시 신안비치호텔에서 암태면 거주 천모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박후보 선거운동원으로부터 명함이 든 봉투에 현금 3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돈봉투에 명함을 넣어야 할 이유도 없고  돈을 건넸다고 하는 원모씨의 남편 등은 우리측 선거운동원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영수후보사무소측이 발송해  읍면에 유포된 문건이 공개됐다.  하단에 팩스번호가 기재돼 있다.    © 강윤옥

 
박후보는 선거일정마저 취소한 채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선거 종반전에 흑색선전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일부 후보측의 날조된 허위사실 유포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려는  술책인 바 당사자들에 대해 사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영수후보측이  ' 신안군수 재선거 무소속 박우량후보측 금품살포 관련건 ' 이라는 제하의 무소속 박우량 후보, 지역건설업자 통해  ' 선거 막판 불법 자행- 지역유권자들, 혼탁선거 자행한 박우량후보 자진 사퇴 촉구 ' 라는 흑색선전 유인물이 다량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고발했는데 이 유인물을 발송한 곳은 민주당 최영수후보 사무실의 팩스번호임이 밝혀졌고, 수신인은 도초면 고란리 거주 민주당 황모씨로 확인됐다고 팩스문서  사본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박후보는 ＂이처럼 23일 불온 유인물이 살포되고 추후에 큰 건이 터질 것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계획된 흑색선전의 책동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선거가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허위사실을 유포해 막판 뒤집기를 획책하고 있는 일부 후보측에 대해 군민들을 현혹시키는 비열한 행위를 중지하고 공명선거로 군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이어 ＂22일 밤 자은면 성모 여인 기자회견에 이어 23일 오전 암태면 천모씨 기자회견과 곧바로 최영수후보측이 도초면으로  팩스전송한 흑색선전물의  유포 등을 보면  준비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골사람들이 이웃과 등지면서 고발하고 호텔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는 일들은 특정인의 지원이나 후원 등이 필요한 일로 보인다＂며 특정후보측에 의한 사주 의혹을 제기했다.


박후보는 ＂이번 사태는 추락한 지지도를 만회하려는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다. 지난 18일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민주당 당직자 등의 금품수수 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당선무효형이 확실할 것이다＂면서 ＂나는 어느 후보도 공격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정책과 공약으로 수준높은 신안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안신문(s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