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염전에서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도구와 장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농촌진흥청과 전남도립대학, 천일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목포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관련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제품은 최종적으로 천일염 생산자들의 현장 평가 등을 통해 완제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염전에서는 소금이 결정되면 이를 모아 창고로 운반해 저장하는데 대부분 수동식 대파와 손수레를 이용하고 있어 매우 고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염전에서는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염전 둑에 레일을 설치하고 적재함을 이용해 소금을 창고로 운반하고 있으나 더욱 손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와 기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무거운 소금을 손수레나 적재함에 옮기는 작업의 노동 강도를 줄이기 위해 소형 굴착기나 전동식 나선형 이송장치와 같은 장비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팀 일원으로 참가하는 안기원 전남도립대 자동차과 교수는 "노동집약적인 천일염 생산방식 대신 친환경적이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기계화·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고령화된 천일염 생산자들의 노동력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