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가 전남 신안.고흥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까지 불통이 튈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는 전남도의 최대현안인 5GW 풍력프로젝트의 기반시설을 담당할 핵심사업 부지로, 부산저축은행은 신안과 고흥 조선타운 조성사업 추진 전담법인(SPC)의 금융권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신안 조선타운이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다   금융파이낸싱(PF) 을 담당할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신안신문사

부산저축은행이 도내 개발사업의 특수전담법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곳은 신안 조선타운과 고흥조선타운 등 2곳으로   이 사업에는 13개 업체가 SPC인 서남조선산업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 중공업과 설비업체들이며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은 각각 23억5천만원씩 47억원을 출자했다.

 아직 부지보상은 물론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는 신안군 압해면 가룡리와 신장리 등 1천335만㎡ 부지를 조선산업지구와 주거중심지구로 나눠 조선업체와 해상풍력설비 업체를 입주시키고 약 5만여명의 인구도 거주하는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저축은행은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와 영남면 남열리 일대 총 12.84㎢에 조성되는 고흥 조선타운 사업에도  19.4%의 지분율로 갖고 SPC에 출자했다.

  부산저축은행이  금융회사로 참여해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금융파이낸싱(PF) 등 핵심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영업정지 조치로 두 산단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는 신안 조선타운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물론 이를 통해 5GW 풍력프로젝트를 이끌려고 했던 전남도의 풍력사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신안 압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C& 중공업과 대한조선 등 일부 조선업체들까지 이미 구조조정된 상태이거나 부도처리되는 등 참여기업이 상당수 빠져나간데다  지역주민들도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부동산 거래만 제한을 받고 있다며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요구 등 을 요구하는 등 반발도 큰 상태여서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안 조선타운의 경우 전체 사업부지 중 풍력단지 230만㎡만 별도 SPC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조선산업이 침체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추가 투자회사도 찾기 힘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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