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도 단오섬     ©(흑산도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공)

신안군 등 섬 생태계를 파괴하는 방목 염소에 대한 포획작업이 본격화된다.

17일 신안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소장 황정걸)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방목 염소 제거사업을 올 해에는 전 도서지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안군 흑산면 하태도 등에서는  갈수기  마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목된 염소들이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등  민원이 발생하는 등 주민 피해가 속출해 신안군청 등에 신고해도 군은 뚜렷한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는 사이 주민들의 고통이 심했었다.
 
서부사무소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와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마을회관과 여객선 터미널 등에 '도서지역 방목 염소 소유주 자진신고 및 자진포획 기간 공고문'을 부착해 자진 포획을 유도할 할 예정이며, 서무사무소는 방목 염소가 완전히 퇴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한다.

또한 섬에서 방목하는 염소들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서부사무소는 이번 공고를 통해 공원내 방목 염소의 정확한 서식 실태와 소유주를 파악한 뒤 방목 염소 도서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퇴출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국립공원내 섬 지역은 그동안 방목된 염소의 무차별적인 포식으로 섬생태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서부사무소는 지난 2007년 17마리를 시작으로 2008년 71마리, 올 들어 현재까지 172마리 등 모두 260마리의 방목 염소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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