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대학교 교수협의회와 사학비리척결 전남시민행동이 현 이사진 법적 조치와 함께 임시 이사 선임을 촉구했다.

   대불대교수협 등 시민단체는 14일 성명을 통해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결을 통해 대불대 경영진의 비리가 단죄됐지만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시 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있는 틈을 이용, 참신하고 능력 있는 총장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하지 않고 설립자인 전(前) 총장의 절친한 고교 후배를 새로운 총장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 대불대학교     ©신안신문

   교수협은 "전, 현직 총장 부자가 학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자 새로 임명된 총장과 이사장이 그들의 불법적 경영을 대체할 참신한 경영진인 것처럼 지역사회를 기만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 정부의 무분별한 8.15 사면으로 수십억원의 학생 등록금을 횡령한 혐의로 확정 판결을 받은 전 총장이 사면 대상자 선정 직전에 상소를 포기하고 사면됐다"며 "사면을 통해 비리 경영진들이 언제든지 학교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학비리척결 전남시민행동(대표:김정봉,이재인,전성열,안연준,류부걸 집행위원장:김도형)은  "영신학원의 현 이사진은 지금까지의 족벌세력에 의한 학교경영이 신성한 교육현장을 훼손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이러한 모든 기만적 작태를 중단함은 물론, 즉각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면서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수백억 원의 불법교비 사용에 대한 계속적인 법적 조치를 끝까지 요구할 것임은 물론 현 이사진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임시인사를 선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불대 신임 이사장에는 목포백년회 김환 이사장이, 총장에는 문석남 전(前) 전남대 교수가 각각 임명돼 오는 22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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