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신안서 탄산음료 마신 60대 복통 호소
(속보)심한 구토와 복통으로 목포 대형병원 긴급 이송
강윤옥수석편집위원
전남 신안군 섬마을에서 일하던  60대 농민이 유명회사 탄산음료를 마시고  심한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응급후송됐다.


▲복통을 호소한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고 마신 탄산음료가 발밑에 놓여있다. 이 탄산음료는 목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가 밤 11시경 수거해 갔다.     © 강윤옥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30분경 전남 신안군 신의면 하태 원목리에 거주하는 김모(64. 여)씨가  밭에서 일을하던중 옆 동네사는 주민이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다준 탄산음료를 마시고 곧바로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저녁 7시경 보건진료소에서  위세척 등 응급치료후  목포로 긴급이송됐다.


이 환자는 같은 동네 주민과 함께 밭일을 하던 중 옆동네인 기동리에 거주하는 윤모(59.남)씨가 사다준 탄산음료를 마신지 약 3분만에 갑작스런 복통과 함께 심한 구토로 쓰러지자  동네 사람들의 도움으로 보건진료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위세척 등을 실시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이 목포해양경찰서에 구난헬기를 요청했으나  무월광(야간에  달이 뜨지 않은 상태)으로 헬기가 뜨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고 어선을 이용해 진도군 쉬미항으로 이송한 후 대기하고 있던 해남소방서 진도파출소 119 차량을 이용 진도 전남병원에서 응급치료후 다시 목포 중앙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한 환자 김모씨에 따르면   ＂고추밭에서 일하던 중 오후 5시쯤  옆동네 사는 지인이 사다준 음료를 마셨는데  마시던 중 혀를 바늘로 강하게 쑤시는 느낌이 드는 등 혀끝을  자극해  이상하단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종이컵으로 2잔 정도를 마시고  채 3분이 안돼 갑자기 복통이 일어나고  구토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일 오후 사고발생 2시간 전 아이스크림을 먹기는 했으나 당시  탄산음료 외에는 다른  것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탄산음료가 오염원이 아닌가하는 궁금증이 일고 있는데 가족들은 ＂탄산음료를 마신 종이컵 등도 확보해 수사를 담당한 경찰에 넘길 것이다＂고 말했다.


치료를 담당한 병원과 신안군보건소 신의면 진료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독극물 중독이 의심되나 자세한  것은 가검물 등에 대한  조사결과와 환자 상태를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는데 병원을 방문한  15일 밤 10시 30분 현재 환자의 호흡이나 맥박 등은 정상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목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도 병원을 방문 환자가 마시다 남긴 탄산음료와  구토물이 묻은 옷가지 등을 수거했으며,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기로 했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이 탄산음료를 판 가게주인 박모(65.여)씨는  생산회사에 신고해 현재 이 유명회사는 자체 조사에 나섰는데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면 더 확실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Share on Google+구글+ 카카오톡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밴드밴드 네이버네이버
기사입력: 2006/08/16 [04:20]  최종편집: ⓒ 신안신문(목포뉴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위로
최근 인기기사
공지사항
농수축협산림조합장 선거에 따른 후보자 프로필 및 공약 등 이메일 접수
신안군 타르제거 자원봉사 호소
신안신문 창간 기념식(4월 27일)
읍면별 리포터 모집/ 수습.경력기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