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양식어패류 대량폐사, 수산당국 대처 미흡 지적

 고수온 영향 등으로 전복과 우럭 등 200억원 이상 피해 발생, 신속한 피해 조사 등 늦어져 빈축

백년만의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흑산도에서 양식 어패류가 대량으로 폐사해 2백억원 이상 피해가 발생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 흑산도 다물도 항내 우럭이 대량 폐사해 어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신안군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항 내 패류(전복 등)가 사실상 전멸하다시피 해 7-8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다물도 도목리에서도 양식중인 우럭이 대량 폐사해 200억원 이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흑산면 다물도에서 고수온 등으로 인해 우럭이 대량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신안군 수산당국의 대처가 다소 미흡해 비난을 사고 있다.

흑산도 어민들이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신안군 수산과에서는 피해 실태 파악과 조사에 적극 나서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어민들에 의하면 지난 8월 15일경부터 최근까지 어패류가 대량 폐사한 것인데, 해수온도가 28도 이상 지속된 날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대량폐사한 우럭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흑산도 예리항 내 전복 양식어민은 약 100어가에서 50ha 가량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고수온 등으로 2백여만미가  폐사하는  등 사실상 전체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상  고수온에  이은 최근  태풍 솔릭  여파로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도  대부분이  이탈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다물도와 대둔도 양식 우럭이 약 500ha(150어가) 가량  폐사가 급격히 진행돼 200억원 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물도 도목리의 경우  양식중인 우럭이 사실상 전멸한 상태다.

▲ 전복 가두리(이 사진은 기사와는 무관함)     © 신안신문/폭로닷컴 편집국

다물도 주민 김모씨에 따르면 "이번 입은 막대한 피해로 생계가 막막한 상태다. 수산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보상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 수산당국 관계자는 "현재 흑산면사무소에서 현지 방문해 피해 조사중이다. 기초 조사를 마치면 신안군에서 관련 당국과 피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양식 어류 등 폐사 원인을 두고 조만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서 현지 방문 원인 분석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 농업재해대책법에 의거 보상 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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