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6.13 지방선거 이후 목포권이 나아갈 방향
         목포시 의회 의장 김휴환

(질문1) 6.13 지방선거에서 목포시민들은 어떤 선택을 했으며, 정치에 대해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목포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고 지역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8년이 되었지만 시민의 기대와 눈 높이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변화를 선택한 시민들의 염원은 특별한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낙후된 목포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달라는 시민의 요구가 표출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목포시민의 대다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서 목포가 야당의 도시가 아니라 여당의 도시가 되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당 더불어 민주당을 선택해서 집단 여장의 힘으로 목포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목포시민의 복리를 증진시켜달라는 함축된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달 목포시지역위원회와 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주당 소속 목포의원들은 이러한 목포시민의 염원과 기대를 잘 알고 있기에 집권여달으로서 지역발전에 필요한 지역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미래의 목포를 위해 발전전략을 수립해서 목포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서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시민의 발이 되겠다.','시민의 머슴이되겠다.'고 나선 의원들이 의정을 펼치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시민의 요구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의미에서 기존의 '민원실'을 시민이 보다 원할하게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민회 1층에 '(가칭)시민 커뮤니티룸'을 만들 계획이다. 변화를 선택한 목포시민의 기대에 변화된 목포시의회 모습으로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질문2) 6.13 지방선거 이후 목포의 정치와 행정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국회의원선거와 제 19대대통령 선거를 통해 중앙권력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고 대다수의 국민은 문재인대통령의 국민과의 소통을 비롯한 통치행위에 대한 많은 기대와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목포를 중심으로 한 지방권력은 6.13선거 이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어서 중앙정치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이제 6.13지방선거를 통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권력까지 차지 하게됨으로써 집권여당의 집향력이 목포발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2019년도 예산편성에 목포를 위한 예산편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인근지역출신인 사삼석국회의원이 예결위 위원으로 선임된 것 또한 예산확보를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한다.

이처럼 6.13선거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와 기대가 있는 실정이다.  중요한 것은 6.13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일꾼들의 역할이다.

지역의 일꾼들이 더불어민주당 집권여당으로만 바뀌었지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지역민의 민심은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집권여당의 단체장과 의회구성원들의 책임 있는 활동이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현재 목포는 전남 제1의 도시였던 2018년 현재 예산규모로 평가하지만 전남 5위 도시로 추락하였고 목포시의인구는 30년 전인 1987년의 인구수와 비슷한 숫자다. 지역경제는 많이 어렵다.

이런한 상황에서 지역민의 대표로 선출된 선출된 시, 도의원 및 단체장의 역할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가 명확하다고 본다. 주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정치인은 '목포를 새롭게 디자인하라'라는슬로건아래 지혜를 모으고 목포 발전을 위한 비전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정치적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행정은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목포의 비전현실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서 10년 후의 목포의 모습이 전남 5위 도시가 아니라 전남 1위 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질문3)6.13 지방선거 이후 목포시가 가장 변화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우선적으로 공직사회에 일하는 사람이 평가받고 인정받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목포시의 공무원의 숫자는1300여명이지만 공무원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목포시의 많은 정책의 성공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공직사회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이른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적극행정을 펼치는 공무원과 소극행정으로 책임난 면하려는 공무원의 자세가 자역발전에 기여하는 기여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를 위해서는 인사권자인 목포시장의 현명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점이다.

두 번째로는 22명의 목포시의원의 역할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의원 역할을 보면 지역구 활동과 의정활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목포시의회 제 11대 의회에서는 '정책입안'의 역할이 활발하게 입안되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공직사회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평가받고 시의원들의 역할이 변화될 때 목포시의 발전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목포시의회에 '정책지원팀'을 새로 신설해 의원의 입법과 정책개발에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집행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세 번재로, 집행부의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시민을 대의한 감독권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지방자치의 역사를 보면 시 의회의 활동이 제대로 된 견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사례들이 많이 있다. 그 결과 많은 부분들이 시민으로부터 질책을 받았고 현재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민선 7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목포시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으로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시민들이 염려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의회본연의 역할과 의원 개개인의 사명감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네 번째로, 현안사업의 추진을 위해서 중앙부처에 대한 목포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인 해경정비창 신설과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였던 삽진항 국가항 추진,수산식품단지 조성 등은 목포의 경제기반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정책들이다.

다섯 번째로, 목포를 중신으로 한 인근 군(郡)과의 연대 정책이다. 목포는 지리적 특성상 목포만의 정책을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는 정책들이 다수 존재한다. 관광정책은 목포를 비롯한 신안, 무안 등과 연계해서 추진해야할  사안들이 너무 많다. 경제정책 또한 영암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목포만의 정책이 아닌 범서남권 및 범전남권 정책이 함께 추진될 때 오히려 목포의 정책 및 사업의 목표달성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질문4)목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 18일 목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7기 시정운영방향을 밝히면서 '수산식품산업','신재생 에너지 산업','해양관광 산업'등 목포가 자립할 수 있는 산업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남권 경제통합,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수산식품 종합타운 조성, 대양산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수산식품 관련기관 유치, 청년 창업 종잣돈 지원 사업, 청년차업 프라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이 밝힌 바와 같이 목포발전을 위해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참언하지면, 도시 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산, 온금지구와 선창지구에 대한 근대역사자원이다. 근대역사 자원은 목포만의 자원이 아닌 대한민국 근대사의 역사자원이다. 따라서 목포에 있는 근대 역사 자원은 국가 예산으로 보존 및 개발이 추진되어야 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실행하면서 도시개발적 관점이 아닌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근대역사 지원에 대한 훼손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향후 목포관광에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해양수산부를 통한 목포연안에 대한 개발이다. 남향 개발과 신안비치호텔 앞 해안 공원 조성 그리고 평화광장에서 북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관광 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은 목포시의 자체예산이 아닌 중앙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또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도 분명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제에 민선 7기에는 목포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목포시 발전을 위한 중장기기본계획이 있지만 계획만 있었지 추진되지 않고 있는 부분도 많고, 현 시점에서 잘못된 정책도 많이 있다.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목포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현재 해상케이블카가 건설 중에 있지만 해상케이블카 개통이후 필요한 숙박시설, 연계관광 상품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 목포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산물에 대한 전략수립,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관광활성화 전략, 영암군에 속해 있지만 목포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불산단에 대한 지원전략, 목포항을 중심으로 한 연안개발전략 수립 등 목포의 미래를 위한 전략 수립과 집중적인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질문5) 목포시 발전을 위해서 목포 정치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며 어떤 정치를 펼칠 것인가?

중앙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지역정치는 시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이 정치인들을 통해서 결정되어 진행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제 지역의 정치는 시민으로부터 칭찬받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목포의 지역정치는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한 제도의 취지와 다르게 중앙정치의 움직임에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목포시민의 선택을 받은 제 11대 목포시의원들은 목포시민을 위해서, 목포의 발전을 위해서 대안 제시 및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자세로 바뀌어야 한다. 지역정치를 하는 분들의 눈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중앙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을 평가해 줄 시민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일꾼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공천권을 행사할 각 당의 공천제의 변화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11대 목포시의회는 자치제도를 실시하고 했던 제도의 취지에 맞게 시민을 위하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2명의 목포시의원 중 2/3 이상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제 11대 목포시의회가 지금 까지 이어져 온 지역정치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