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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항 가호안공사 '부실' 의혹
공사 부산물 골재 유통 곳곳서 화근 키워
윤시현기자
▲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는 목포신항안벽 2단계 가호안축조공사가 한창인 항만부지 배후도로와 북측가호안도로공사현장에서 설계 크기에 맞지 않는 사석이 대량으로 반입돼 사용되면서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부산물 골재 유입

목포해수청·감리사, 관리감독 소홀 비난
 

 
목포신항 2단계 안벽축조 공사 구간 중 가호안축조공사에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져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하고 H사 등이 도급받은 이 가호안 축조공사는 목포신항개발계획 중 2단계 안벽공사를 위해 안쪽에 호안을 우선 축조하는 공사다.

올 12월 준공을 예정으로 공사비 약 226억원을 투입해 설치중인 가호안축조공사가 부실공사란 의혹을 사고 있는 이유와 그 근본 문제점을 살폈다. / 편집자 주
 

목포시 고하도 일대에 구축 중인 목포신항 2단계 안벽축조공사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인 가호안축조 공사현장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 물의를 빚고 있다.

설계 규모 이상의 사석들이 무단으로 반입되고 있음에도 관계기관은 이를 묵인하거나 사실파악조차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백억원을 훌쩍 넘는 막대한 국고를 투입하고 있는 이곳 가호안 공사는 공극을 최소화하고 밀도를 높여 안전하고 확고한 구조물의 구축을 위해 0.03㎥ 이하의 규격을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공사 참여자에 따르면 설계보다 훨씬 큰 사석들이 대량으로 유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실시공의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몰상식 할 정도로 큰 규모의 골재가 현장으로 유입되는가 하면, 거의 석분만을 실어나르는 차량들도 있다. 지금이라도 포크레인을 이용해 파낸다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한 곳에 집중된 곳도 있다” 공사현장에서 참여한 관계자의 말이다.

그의 진술은 최소한 구조물의 안정성을 위해 규격을 벗어난 골재에 대해서는 분산시키는 기본 도덕심마저 저버린 공사가 진행됐다는 말이다.   

실재 지난해 말경 취재진이 현장에 접근해 확인한 결과 학습용 책상 크기의 대형 골재들이 현장으로 무분별하게 투입되고 있었다.

특히 이를 감독해야할 발주처인 목포해수청으로부터 감독을 대행하고 있는 감리사는 사실파악도 못하고 있어 감독소홀이란 비난과 ‘눈감아주기 의혹’마저 사고 있다.

또 D현장, T현장, G현장 등 인근 공사현장의 토목공사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사석을 이용해 매립공사를 진행해 ‘이곳저곳에서 짜깁기한 누더기 공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 설계서를 무시한 공사

이곳 가호안공사 참여자의 증언에 따르면 현장에 대형 사석의 투입으로 인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돼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토목전문가에 따르면 0.03㎥이하의 사석을 쓰도록 명시된 설계서를 무시하고 훨씬 큰 사석들이 대량으로 공사현장에 투입되면서 사석들간의 공극발생으로 인한 구조물의 힘을 저하시켜 수명을 단축하고 구조물 침하 등의 부작용을 수반 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 감독해야 할 현장 감리는 “0.03㎥ 이하의 규모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에 현장에 투입되는 것을 저지 하지 않지만 이상 규모는 결코 들이지 않고 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또 0.03㎥ 규격 이하의 석분 등이 과다하게 투입돼 공사비를 추가로 부담해야할 위기에 처해, 안이한 관리감과 현장 실무자의 대처가 소중한 국고를 낭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작은 석분들의 가루가 투입될 경우 석재간의 공극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석으로 설계된 항만부지배후도로가호안과 북측가호안의 공정율이 90%정도에 달한 현재, 이미 설계량인 약 114만 4천㎥을 크게 넘어선 약 119만 4천㎥를 넘어 상당량의  석분들이 바닷물에 쓸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공사비의 추가소요로 인한 국고의 낭비와 해양오염문제를 야기시킨 꼴이란 비난을 사게 됐다.
 

▶ 관리·감독의 소홀

설계서를 무시한 규격 이상의 골재가 다량으로 투입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공사를 발주한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감리사는 관리감독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감리단 관계자는 “현장에는 설계서의 규모 이상의 사석은 반입되지 않고 있으며 만약에 규모이상의 사석이 반입되면 환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사참여자는 “여러곳에서 골재 등이 반입되면서 크기대로 반입되는 경우는 드물 정도다”고 말했다.

즉 공사참여자의 주장대로라면 감리단은 반입사실조차도 확인하지 못해 감독소홀의 비난을 사거나, 설계규모 이상의 골재반입을 눈감아준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특히 감독을 총 책임지고 있는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은 지난해에도 목포북항 소형물양장 축조공사에서 감독소홀 등의 이유로 인해 물양장 축조가 붕괴돼 막대한 어민들의 피해와 국고손실의 위기에 처했던 경험을 안고 있던 터라 거센 비난에 봉착 할 것으로 보인다.
 

▶ 말 많은 비품골재가 난립한 이유

이처럼 비규격의 골재들이 공사현장에 유입돼 부실의혹을 불러오는 근본원인에 대해 인근의 개발현장에서 규격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골재들이 무분별하게 각종 현장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즉 개발행위허가 등으로 토목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골재가 가격비교 등에서 골재생산업체 등에 비해보다 우수한 경쟁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현장으로 투입시킬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개발행위허가 등에 의해 생산된 골재는 사실상 설치가능한 장비의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정규격을 맞춰 생산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재 이곳 가호안현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당골재가 인근 대불공단 등지의 개발행위허가지역에서 발생한 골재들로 쇄석기는 갖춰져서 골재를 외부 반출은 할 수 있으나 골재 선별기가 갖춰지지 않아 일정규격을 맞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반면 쇄석기와 선별기를 모두 갖춘 골재유통업체는 가격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투입물량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분석되고 있다.
 

▶ 본말이 뒤바뀐 개발행위허가도 일조(?)

제도적 맹점과 그늘을 이용해 처음부터 골재판매를 위해 개발행위허가를 득한 것으로 보이는 현장도 목격되고 있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내에서 공장부지조성을 목적으로 허가를 득한 후 막대한 량의 골재를 판매하고 있는 T업체의 경우는 처음부터 골재 판매를 목적으로 부지조성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대표적인 일례에 해당된다.

현재 이곳에서 상당량의 골재가 가호안 공사현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
이보다 의혹을 키우는 가장 주된 근거로, 이곳 부지조성공사현장은 이미 조성 기반층보다 훨씬 깊이 채석·외부 반출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특히 외부에서 골재가 상당량 이곳 T업체 현장으로 유입된 정황을 미뤄 ‘상태 좋은 골재는 팔아넘기고 외부골재로 기반층을 되 메우려는 계산’이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 현장은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식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정수장이 바로 인근(약 10~30여 미터)의 같은 암반층에 위치해 있음에도 발파를 통한 골재채취가 지속되고 있어, 그 배후에 대한 의혹을 낳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안신문 http://www.sanews.co.kr/
 
*이기사는 호남뉴스라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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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05 [05:05]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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