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사장을 내세운 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던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11일 목포경찰서는 사행성 성인 게임기를 설치하고 영업하면서 경품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등 불법영업으로 2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나모씨(44세) 등 4명을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검거, 그 중 업주와 종업원 등 2명을 구속하고 바지사장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나 씨는 지난 2월 초순부터 3월 중순까지 목포시 상동에 성인 게임장을 열고 바지 사장 A씨(47세)를 내세워 영업하면서 ‘은제 책갈피’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방법으로 불법영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다른 불법 게임장 사건으로 이미 목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 모씨(44세)와 공모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단속현장에서 게임기 40대, 경품 3560개, 현금 14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바지사장은 물론 실제 업주를 반드시 밝혀내서 구속 수사하는 한편 불법수익 환수를 위한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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