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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개발의 필요성
<기고> 최영수 세한대학교( 구 대불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편집국
21세기 신해양의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각국은 해양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세계 3대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사회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여가문화의 확대가 관광산업은 기존의 산악형, 내륙형 관광산업에서 해양관광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전남은 전국의 61%를 차지하는 2천여 개의 섬과 6천32㎞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선, 2천300㎢의 해상국립공원과 1천㎢의 갯벌, 1천100여 개의 어항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청정 해역이다. 그러나 세계관광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은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대처가 미흡하다. 
 
▲ 최영수 세한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구 대불대학교)     © 폭로닷컴 광주전남 편집국
오시아나 리조트(구 해남화원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전남도의 미온적 태도로 개발주체인 한국관광공사는 오시아나 리조트 개발 사업을 사실상 전면 중단 상태이고,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사업의 불화음, 불확실한 F1경기 운영 등 전남 해양관광개발 사업은 해양관광에 대한 전남의 정체성(identity)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국내 타 지역 해양관광개발보다 항상 뒤처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리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세계자연유산 등재, MICE 관광산업 특화, 중국인 선호 신혼여행지로 부상하는 등 해양관광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고, 경남과 부산의 경우도 해양관광개발을 위해 지역 개발 우선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타 지역의 경우 해양관광에 대한 집념과 열망의 불을 지피고 있건만, 전남의 경우 북소리만 요란했지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자원 개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남 해양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활기찬 호재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개막 중인 여수세계박람회는 향후 전남 해양관광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지난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라남도 신안ㆍ무안ㆍ해남ㆍ진도ㆍ영암ㆍ목포 일대 781㎢에 대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은 지속 가능한 전남해양관광의 청사진에 기대를 해 본다.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은 낙후지역과 그 인접 시ㆍ군을 광역적으로 연계해 종합적ㆍ체계적인 개발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획을 가리킨다. 2020년까지 신안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6개 발전촉진지구를 개발하고, 목포시 세라믹산업단지, 진도군 군내산업단지 등 8개 투자촉진지구를 개발해 전남 서해안을 관광휴양과 산업기반 중심지로 국비 2422억원, 지방비 2848억원, 민간자본 3조1717억원 등 모두 3조6987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어 육성할 계획이다.

계획에 의하면 신안군 흑산도에는 소형공항 건설과 함께 다양한 숙박시설, 컨벤션센터, 야외공연장, 미술관, 식물관과 산책로 등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된다.
 
아울러 신안군 내 굴도와 도덕도, 율도 등 해양경관이 뛰어난 도서에 펜션과 리조트단지, 식물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전남 서남권 관광수요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목포시 세라믹산업단지, 진도군 군내산업단지 등 8개 지구를 비롯해 신발전지역 내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에게 토지 수용권 및 세제감면 혜택을 부여해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여 해양경관이 우수한 도서지역 중심으로 휴양형 관광시설을 집중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금번에 발표된 전남 서남권 신발전지역은 지난 2008년에 1216㎢ 규모로 지정된 사업규모에서 실현가능한 사업 위주로 재편돼 이번에 782㎢에 대해서만 변경 지정한 것이다.
 
또한 해상국립공원 내에서 리조트, 펜션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의 전남 지역 주요 항만을 ‘마리나(Marina) 항만’으로 지정, 휴양·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해양관광 자원 개발사업은 해양리조트·마리나 항만 조성 및 해양 친수공간, 해양자연사박물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전남 해양관광 개발 사업은 세계 관광산업의 파라다임을 찾아가고 있다고 본다.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기존에 추진해온 해양관광 개발사업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양관광 정책사업 추진 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외국의 개발사례 형태나 디자인은 참고사항이지 모방하여 도입한다는 것은 성공적인 해양관광을 기대할 수 없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남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차별성 높은 해양관광 관련 기능·시설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둘째, 해양관광의 가치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청정한 수질 확보이다. 해양 관광개발계획에서는 반드시 해역의 청정수질 확보 대책을 포함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양관광지에 도입할 각종 시설이 환경과 공생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환경 훼손에 따른 경감적 조치 방안을 마련하거나, 환경창조형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고, 특히 해양관광개발 대상지의 환경수용력을 고려한 적정규모의 해양관광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해양관광지의 정온수역(calm water) 확보와 해양관광지 각종 구조물 축조 시에는 구조물의 배치와 스카이라인 통일을 도모해야 한다. 해양관광지의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재료와 색채 선택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고, 해양관광지 경관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미학적으로 설계하고,
 
특히 해당 사업지 경관 못지않게 해양관광지 주변권 경관개선도 포함하여 해양관광지 어메니티(amenity) 수준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해양의 자연현상에 대한 과학적 해석과 예측은 한계가 있으므로 해양관광 개발 대상지의 현장조사, 개발대상지 자연현상에 대한 현지인의 경험적·사실적 고증에 대한 조사를 반드시 포함시키고, 육지의 용도지역과 유사한 해상공간의 용도지역을 사전에 설정하여, 향후 다양한 해양관광활동에 따른 해역이용의 상호 기능 상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해양관광개발을 추진하는 주된 목적이 지역 경제 활성화이므로 지역전통 존중과 함께 해양관광개발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내륙관광 중심에서 해양관광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에 부응한 해양관광정책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해양관광개발이 이루어져 전남 해양 블루오션(Blue Ocean)을 창출하여 이에 따른 전남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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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6/19 [07:20]  최종편집: ⓒ 신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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