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신안군전우회 비금.도초 사무실  ©신안신문사

박우량 신안군수가 해병대 신안군전우회에  차량과 사무실 등을 편법 지원해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지난해 해병대 신안전우회 발대식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다.
 
신안군 해병대 전우회(회장 조완동) 발대식이 지난 2009년 3월 27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렸는데 당시 박군수는 도초면 등에 설립되는 해병대 기념관과 박정모 공원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었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  박지원 국회의원, 이윤석 국회의원, 주장배 신안군의회의장, 김상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점관 목포부시장, 故 박정모 해병예비역 대령 등을 비롯해 130여명 해병 전우회 회원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신안군 해병대 전우회는 군정주요 시책 홍보와 지역축제 등 교통질서, 생태환경 감시순찰, 재난발생시 응급구조 활동 등을 위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출범했다. 

특히 해병전우회와 신안군이 민간단체 보조금(3,500만원)지급을 놓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이상 활동한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관련법에 규정돼 있으나 해병대 전우회는 지난해 4월 설립돼 지원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반면, 신안군은 해병전우회가 그동안 1년 이상 봉사활동 실적이 인정돼 지난해 3월27일 전남도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됐으며, 관련법규와 선관위의 질의회답을 통해 적법하게 지원됐다는 상반된 논리를 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대상의 범위를 행의정감시연대의 경우 1년간의 활동 조항을 등록 이후 기간을 산출한 반면 신안군은 등록 시점과 무관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우량 신안군수에 대한 공판일자가 오는 16일 오후 2시로 잡히면서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병대 신안전우회에 챠량과 사무실, 화장실, 운영비 등을 편법 지원한 혐의로 공판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박군수에 대한 공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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