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복성 목포시의회의장

노무현 전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에 수백만의 국민이 조문을 하고 온 국민이 슬퍼했다. 특히 김대중 전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오열했다.

무엇이 노구의 전직 대통령을 펑펑 울게 했을까? 그 오열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한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정 앞에서 국민들이 흘리는 눈물이 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본인도 노무현 전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목포 발전의 지원요청을 위해 면담한 작은 인연이 있는지라 마지막 가는 고인의 길을 위로하고 싶어 봉하마을로 조문을 갔다.

끝없이 이어지던 조문객의 질서정연 했던 행렬과,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공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그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뜨거워 졌다. 매스컴에 아방궁이라고 떠들어 호화롭게 생각했던 모습이 아닌 그저 평범하고 소박하기 그지없던 그분의 집에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한국정치사에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로 기억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저 한 영웅의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이 될 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살아 숨 쉴 역사적 의미를 가질 것인가는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나는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집권세력에서 정권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현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이들의 애도에는 독선과 오만으로 일방 독주하고 있는 현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저항의 성격이 담겨 있다고 본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은 독재와 재벌경제,  남북대결에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 평화협력을 되찾은 10년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현 정권은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면서 앞선 민주주의 정권들의 모든 업적과 가치는 물론 민주주의 마저 송두리째 묻어버리려 했다.

현 정권은 깊은 애도속에 숨어 있는 온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유족들을 설득해 국민장을 치렀다고  해서 할 바를 다했다고 여긴다면 큰 착각이다.

대다수의 서민들을 외면한채 부자들만을 바라보는 국정운영부터 대전환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마음으로 중산층과 서민들을 끌어안아야 한다.

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와 인권, 서민경제, 남북 평화협력의 시대를 되찾아야 한다. 현 정부는 노무현의 슬픔과 국민의 슬픔이 합쳐진 거대한 물결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서민경제, 중소기업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에 이어진 마음이 앞으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화해 등 노 전대통령이 추진하던 3대 정책에 발맞추어 온 국민이 나아갈 것이다.

아울러, 고인의 유지와 민의를 받들어 화해와 용서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할 것인가는 여야  정치권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본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의 현명한 선택도 기대해 본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내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평범하게가족과 함께 존경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할 책임 또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나 또한 이 땅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왔던 기초의회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지방자치 도입 1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새기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열린 마음과 귀를 가지고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전념해야 하겠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장복성 목포시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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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성(신안군 압해도 출신) 목포시의회의장 약력
 
o 목포홍일고등학교 졸업
o 목포과학대학 경영학과 졸업
o 초당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o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수료
o 초당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 석사)
o 초당대학교 대학원 원우회 회장
o 국제라이온스 355-B2지구 센트럴 라이온스클럽 회장
o 새천년민주당 목포지구당 부위원장
o 목포시 제2건국추진위원회 위원
o 한빛클럽 축구연합회 회장
o 목포시지체장애인협의회 후원회 회장
o 목포시 생활체육협의회 상임부회장
o 목포시 배구협회 회장
o 전남예술고등학교 운영위원장
o 목포 이주외국인 상담센터 고문위원(현)
o 목포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및 상담분과 위원(현)
o 자연보호 목포시협의회 회장(현)
o 꿀벌신용협동조합 부이사장(현)
o 목포대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현)
o 제5,6,7,8대 목포시의회의원
o 제6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
o 제7대 목포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o 제7대 목포시의회 전·후반기 의장
o 제8대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현)
o 전남서남부권 시군의회 의장회 총무(현)
o 제5대 전남시군의회 의장회 회장(현)
o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회 부회장겸 사무총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