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안 등 전남 서해안 지역의 부정부패 사범과 해양 수산 법질서 교란 사범 등에  대해 검찰이 칼을 빼 들었다.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지청장 정성윤)은 지난 10일 목포경찰서와 목포.무안.신안선거관리위원회, 시·군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양수산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사범 척결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중점 단속 대상을 확정하고 단속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불거진 공금횡령 사건 등에 일부 공무원이 개입된 부정부패 사건이 근절되지 않고 있고, 사이비 기자들로 말미암은 기업 활동 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여론에 따라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한 것.

  검찰이 이번에 집중단속을 벌이는 대상은 ▲공직자부패사범-공직자의 인사청탁, 행정편의, 인·허가 대가 금품수수, 보조금의 부당 수령에 개입하는 행위 ▲선거부정사범-후보자 금품 살포, 사전선거운동, 공무원 또는 조합원의 업무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 ▲공적자금비리사범-공무원의 공금횡령, 보조금 부당수령, 각 조합의 부정대출 ▲사이비 기자 사범-공사 현장 폐기물매립, 오수방뇨 등 사업장의 약점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고, 선거 분위기에 편승하여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 등이다.

  또한 ▲해양환경침해사범-해양오염, 선박침몰, 폐수방뇨, 국립공원 훼손 ▲수산질서교란사범-불법어구 사용, 보조금 부당수령, 해상음주운전 행위 ▲배타적 경제수역(EEZ) 침범사범-중국어선의 무허가 불법어업, 해상에서의 폭력행위, 밀입국 등이다.

한편 최근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며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한 뒤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 기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히는 등 일부 사이비기자들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광주ㆍ전남 신축공사 현장을 돌며 분진 등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한 뒤 7개 업체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광주.전남지역 S일보 기자 손모(53)씨를 구속하고 H신문 기자 최모(50), D일보 기자 천모(50), S일보 기자 문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7월 광주 모  아파트 건설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기사한 뒤 3차례에 걸쳐 8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장성 삼계면 모 골재채취현장 등에서 공사자재 야적 등을 기사화할 것처럼 협박한 뒤 7차례에 걸쳐 14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42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기자협회는 15일 사이비기자근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이비 언론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비리 근절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광주.전남기협은 최근 이 지역에서 사이비 기자들의 잇따른 금품수수 행위가 사회적 물의를 빚자 사이비근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이비언론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이비근절대책특별위원회는 이 지역 기자협회 소속 언론인들로 구성됐으며 사이비 기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비리상담 전화(☏ 062-653-8566)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주요 공공기관에 사이비 언론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사이비 기자들의 비리 유형으로 ▲악성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강압 광고 수주행위 ▲광고 겸직 기자채용 ▲이권 개입 ▲민원처리 대가 금품 수수 행위 등을 꼽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자협회는 기자를 빙자하거나 언론매체라는 힘을 이용해 위법·탈법행위를 저지르는 행태가 끊이지 않아 이를 근절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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