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산수협     ©인터넷 신안신문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10일 수협 소유의 부동산을 매입한 관광개발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흑산수협 조합장 박모(45) 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토지 등 수협 소유의 호텔과 수협부지 등 부동산을 2006년 모 관광개발업체에 매각한 박 씨는 관광사업이 잘 되도록 해주는 대가로 이 업체 대표 김모(45) 씨로부터 1억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 신안군 지도읍과 흑산도, 자은도 등 신안군 지역의 부동산을 매입해 `테마 섬' 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김 씨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법 명의이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이 구속 기소했으나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검찰수사 과정에서 박씨의 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이번에 구속된 박 조합장은 신안군이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한 권역별 테마섬 개발사업과 관련해 자신이 조합장으로 있던 조합 소유의 땅 등 수십억원 상당을 김씨가 매입하자 철거에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해 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이 그동안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해 거액 수수설 등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던 민선 3기 신안군 일부 정치권 비리 의혹에 불똥이 튈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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