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당선자가 27일 취임식을 갖고 제 25대 신안순수로 공식 취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취임식에 앞서 청사를 방문하는 축하객을 부인 등 가족과 함께 청사 주차장에서 맞고 있다.     © 강윤옥

박우량 신임군수는 이채환 신안군의회의장, 손장조 전 군수와 김수현 목포해양경찰본부장, 김유배 재경신안군향우회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우량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지역성이라는 편견도 정당이라는 편견도 모두 버리고 오직 인물과 정책만으로 군수 후보를 선택한 높은 신안군민들의 정치의식은 4천만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것은 지방정치사에 있어, 하나의 혁명으로 깨끗한 군정과 살기 좋은 신안을 바라는 군민들의 절규였다＂고 말했다.

▲취임식후 지난 5.31 선거 하남시장 출마시 도움을 줬던 지인 등과 함께 기념촬영.   © 강윤옥

박우량군수는 ＂30여년전 신안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증도면과 신안군청에서 약 3년간 근무하다 고향 선후배의 환송을 받으며  20세초반의 청년으로 내무부로 발탁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이제 50대 초반의 나이에 다시 돌아와 군수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한없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신인군수는 ＂선거운동 기간 중에 가지 못 한 섬이 많았으나  현명하신 신안군민께서 저를 만나보지 않으시고도 오직 선거토론방송, 그리고 경력과 정책만을 보시고 저를 지지해 주셨다＂면서  ＂현직군수도 아니고 조직을 갖고 있는 정당의 공천을 받는 것도 아닌데다 지역적 연고가 있는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당선됐다＂며 민주당의 텃밭인 신안군에서 무소속후보의 난립 속에 민주당후보를 2,800여표차로 누르고 당선된데 따른 벅찬 감회를 피력했다.

▲청사주차장에서 군민들과 악수하는 박우량군수.     © 강윤옥

특히 박 군수는 ＂가장 어렵고 힘든 과제일 수 있으나 인사, 공사 등 모든 면에서 깨끗하고 공정한 군정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면서 현명하고 위대한 군민여러분이 있기에 반드시 협조하여 주고 지지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선거공약 실천과 관련 박군수는 ＂ 이번 선거기간동안 24시간 철부선, 여객선이 다니는 교통환경 마련, 친환경농수산업의 전환과 지원,  판로 개척, 명문고 육성, 노인복지 향상, 관광자원의 활성화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면서 ＂어제(26일) 근무와 동시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가서 24시간 여객선과 철부선이 다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 내고자  협의해 많은 협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취임식.     © 강윤옥

박군수는 ＂군수이기 이전에 이 낙후된 신안군이 잘 살 수 있도록 체면이나 형식을 따지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해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면서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군수, 군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신안군을 만드는 군수, 특히 어려운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군수, 그리고 깨끗하고 공정한 군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 1명과 한나라당 1명, 무소속 4명 등 6명이 출마한 선거에서 9,810(38.83%)를 획득 7,030표(27.83%)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최영수후보를 11%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축하객을 맞는 박 군수 가족.     © 강윤옥

신안군 도초면 출신인 박 군수는 1974년 지금의 7급 공채 공무원으로 시작 증도면사무소와 신안군청에서 약 4년을 근무하고  당시 내무부(지금의 행정자치부)소양고사에서 전국 2등을 해  신안군 창군 이래 최초로 중앙부처에 발령받는 공무원(내무부 최연소 직원-당시 22세)이었다.

이후 24년간을 내무부에서  근무할 당시 열악한 신안군의 재정의 확충을 위해 중앙부처의 지원과 각종법령의 개선을 위해 신안군청 직원들과 함께 수없이 전략을 짜고 고심하기도 하는 등 고향발전에 앞장서 왔다.

박우량후보는 재경전남.광주향우회부회장, 재경신안향우회의 상임부회장, 재경향우회청년회의 고문 등을 맡기도 했고,  신안사업가들의 모임인 신안크럽의 회원, 중앙부처 신안출신 공직자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주도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신안·무안에서 지난 5.31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무소속에  두 곳의 군수를 각각 빼앗긴데 이어  이번에 또  무소속에 패배해  쓰라린 아픔을 경험한데다 당 지도부 문책론 등의 제기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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