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홍도로 가던 여객선 추진기에 이물질이 들어가 운항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10분께 339t급 여객선 G호가 흑산도에서 800여ｍ 떨어진 해상에서 급격히 속도가 떨어졌다.

   G호 선원들은 배의 추진기 흡입구에 어망이 걸린 것을 확인, 이를 제거하고 다시 출발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흑산도에 배를 정박시키고 잠수부들을 동원해 추진기에 걸린 나머지 이물질을 제거하고 운항을 재개했다.

   이 배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전남 목포항을 출항, 홍도로 가던 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예정보다 2시간50분 가량 늦어져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 관계자는 "요즘 바닷물에 부유물이 많아 여객선 추진기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잦지만 마땅한 방지책이 없어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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