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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신문 창간 20주년 사설] 기자, 나에게 묻다...“넌 기레기인가?” | |||||||
| -[신안신문 창간 20주년 및 폭로닷컴 주간지 첫 발행 기념] -축배 대신 독배를 들고 거울 앞에 서다!...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못하는 언론은 흉기일 뿐 -'국민주권' 시대 역행, 목포 토호·기득권 공화국의 민낯, 땀 흘리는 중소 상공인들은 이미 짜인 각본 위에서 ‘병풍’ 신세 전락...“실력보단 줄 잘서야 산다”는 자조 섞인 한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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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신문 창간 20주년 사설] 기자, 나에게 묻다...“넌 기레기인가?”
-[신안신문 창간 20주년 및 폭로닷컴 주간지 첫 발행 기념] -축배 대신 독배를 들고 거울 앞에 서다!...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못하는 언론은 흉기일 뿐 -'국민주권' 시대 역행, 목포 토호·기득권 공화국의 민낯, 땀 흘리는 중소 상공인들은 이미 짜인 각본 위에서 ‘병풍’ 신세 전락...“실력보단 줄 잘서야 산다”는 자조 섞인 한탄만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과 권리가 소수 기득권 세력의 뒷주머니로 흘러 들어가...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
사람의 나이로 치면 약관(弱冠), 이제 갓 성인이 되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혈기 왕성하게 뜻을 펼칠 시기다.
통상적인 창간 기념일이라면 으레 화려한 호텔 연회장을 빌려 지역 유지들의 축사를 듣고, 샴페인 잔을 부딪치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모습이 연출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는 축배 대신 쓰디쓴 고뇌의 잔을 든다. 그리고 20년 세월의 무게가 내려앉은 거울 속의 나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지역 언론 전체를 향해 가장 아픈 질문을 던진다.
“폭로닷컴, 나에게 묻다. 넌 기레기인가?”
이 질문은 단순한 자학이 아니다.
이것은 시대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아니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우리 목포의 암담한 현실을 목도하며 터트리는 처절한 반성이자,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피 끓는 선언이다.
◆ ‘국민주권정부’ 시대가 도래했으나, 목포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국민주권정부’를 천명했다.
이는 헌법 제1조가 명시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치를, 더 이상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운영의 원칙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국민이 단순히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국정 운영의 주체가 되고, 소수의 기득권 세력이 독점하던 이해관계 이권이 평범한 시민들의 삶 속으로 골고루 분산되는 세상.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 누구에게나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는 대동세상(大同世上).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이자,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길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묻지 않을 수 없다. 서울 광화문 앞에서 외치는 '국민주권' 시대의 함성이, 과연 이곳 목포까지 온전히 닿고 있는가? 중앙정부는 국민이 주인이라 외치는데, 왜 우리 목포 시민들은 여전히 행정의 들러리로, 지역 기득권 세력들의 구경꾼으로 머물러야 하는가.
안타깝게도 중앙정부의 시계는 미래로 가는데, 목포의 시계는 과거에 멈춰 있다. ‘국민주권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과 상식은 지역 사회의 견고한 기득권 벽에 부딪혀 공허한 메아리로 흩어지고 있을 뿐이다.
주권자가 되어야 할 시민들은 철저히 배제되고, 그 자리를 소수의 지역 유지와 기득권자들이 차지하고 앉아 '그들만의 주권'을 행사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2026년 목포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 불소불위(不消不爲)의 카르텔, ‘토호·기득권’이 드리운 목포의 그늘
물론 우리는 목포를 사랑한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곪아 터진 치부까지 덮을 수는 없다.
엄밀히 말해 작금의 목포는 시민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토호(土豪)들에 의한, 토호들을 위한 '그들만의 세상'으로 변질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막대한 금력을 앞세워 시민의 주권을 매수하고,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온갖 부와 이권을 독식하며 호의호식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본지가 현장에서 목격한 목포권은 '불소불위(不消不爲)' 그 자체였다.
세월이 흘러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不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못 하는 짓이 없는(不爲) 절대 기득권 세력들이 도시의 혈관을 막고 있다.
그들만의 얽히고 설킨 견고한 이권의 거미줄은, 사법기관의 감시망조차 비웃듯 촘촘하고 강하다.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주권 시대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기회의 공정'이다. 그러나 목포의 현실을 직시해보자. 대형 도시 개발 사업, 관급 공사,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은 교과서에나 나오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알음알음 연결된 학연, 지연, 혈연의 그물망 속에서 돈의 힘이 보태져 지역 사회의 이권은 암암리에 거래되고, 알짜 정보는 그들에게 독점된다.
법과 원칙을 믿고 성실히 땀 흘리는 중소 상공인들은 이미 짜인 각본 위에서 ‘병풍’ 신세로 전락했고, “실력보다 줄을 서야 산다”는 자조 섞인 한탄만이 목포항을 떠돌고 있다.
무엇보다 뼈아픈 대목은, 이러한 불공정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면죄부를 받는다는 점이다.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에서 설계가 멋대로 변경되어 공사비가 부풀려져도, 특정 업체에 일감이 몰아주기식으로 배정되어도, 이를 감시해야 할 시스템은 마비되어 작동하지 않는다.
이것은 명백한 '주권 침탈'이다.
목포의 주인인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과 권리가 소수 기득권 세력의 뒷주머니로 흘러 들어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민주권정부 시대에 가장 먼저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다.
◆ 향후 20년, 목포 언론이 가야 할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길
그렇다면, 이 암담한 토호·기득권 공화국 목포의 현실 앞에서 우리 지역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넌 기레기인가?"라는 자문(自問) 끝에 나는 다음과 같이 목포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폭로닷컴과 신안신문의 새로운 사명(使命)으로 삼고자 한다.
첫째, 언론은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파열음이 되어야 한다. 지금 목포를 병들게 하는 것은 악인들의 고성(高聲)이 아니라, 다수 언론의 비겁한 침묵이다.
지역 사회가 좁다는 핑계로, 선후배 관계라는 이유로, 혹은 광고 수익이라는 현실적인 족쇄 때문에 토호·기득권들의 비리에 눈감아주던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타협은 언론의 직무 유기다.
폭로닷컴은 앞으로 학연·지연으로 얽힌 카르텔이 시민의 권익을 침해할 때, 가장 먼저 '싸움닭'이 될 것이다.
둘째, '강약약강'의 보도 태도를 버리고 '약자의 목소리'가 되어야 한다.
그간 우리 지역 언론은 힘 있는 자들의 동정은 대서특필하면서도, 억울한 서민들의 눈물은 외면하지 않았는가 반성해야 한다.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대동세상'은 거창한 구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올 때 시작된다.
힘없고 '빽' 없는 중소 상공인들이 불공정한 하도급으로 고통받을 때, 청년들이 공정하지 못한 채용 시장에서 좌절할 때, 언론은 그들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어야 한다.
권력자에게는 서릿발 같은 비판을, 소외된 이웃에게는 따뜻한 관심을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정론직필'의 본질이다.
셋째, 단순한 '보도 전달'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지향해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목포가 처한 경제적 낙후와 인구 소멸, 그리고 기득권 독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언론은 끊임없이 의제를 설정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시민 주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행정 감시 시스템을 제안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한 시민 감시단 구성을 주도해야 한다.
기자가 쓰는 기사 한 줄이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마중물이 되도록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 '기레기'의 오명을 벗기 위한 뼈를 깎는 자정을 선언한다.
취재를 빌미로 이권을 챙기거나, 팩트 확인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받아쓰기 보도는 언론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행위다.
폭로닷컴 계열사인 신안신문은 창간 20주년을 기점으로, 팩트에 기반한 탐사 보도를 강화하고, 어떠한 외압이나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덕성으로 재무장할 것이다.
오늘 나는 다시 묻는다. "기자, 넌 기레기인가?"
이제는 이 질문에 당당히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달릴 것이다.
지난 20년이 목포에 닻을 내리고 버텨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낡은 기득권의 파도를 헤치고 '시민 주권'이라는 희망으로 나아가는 항해가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 그리고 함께해 달라. 목포의 주인은 토호·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바로 당신, 시민이기 때문이다.
2026년 1월 17일
신안신문 계열 전 임직원 일동
신안신문 계열사 폭로닷컴, 영광뉴스.목포뉴스 편집위원장:조국일 편집국장:박남호 대표: 강윤옥
[공지] 2026년 1월부터 최대 5만부를 발행하고 있는 폭로닷컴과 20여년간 최대 2만부를 발행하고 있는 주간 신안신문(영광뉴스)은 목포시를 비롯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장성군, 영광군, 무안군, 함평군, 신안군, 영암군, 해남군, 진도군 등지에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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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26/01/17 [07:12] 최종편집: ⓒ 영광뉴스/신안신문(목포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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